용문갈비 - 용문동 고깃집
용문동 용문갈비에 갔다.
몇년 전엔가 TV에서 보고 한 번 가자고 가자고 했는데,
이제야 가게 됐다..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큰 편.
6시가 넘어 7시가 되어가자 어느덧 거의 만석이 되었다.
일본에서는 자주 봤지만, 한국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는 따뜻하게 데워진 물수건이 나온다.
일단 기분 좋았다.
주문은 돼지갈비 3인분. (결국은 4인분으로 마무리)
기본적으로 구워주시긴 하는데,
불이 워낙 강하고 테이블이 많아지니 제때 제때 대응이 안됐던게 아쉽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구웠는데, 그 뒤로는 안오시더란...;;;;
아무튼 고기는 맛있었다.
적당히 달달해서 쉽게 물리지 않았고, 질기지 않았고 냄새도 없고....
아, 갈빗대에 붙은 고기도 적당했고.
오늘의 술은 카-스.
병 디자인 바뀌고 한번도 안마셔봐서 오랜만에 마셔봤다.
음....뭐....늘 쏘-쏘한 맛.
기본찬으로 나오는 것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동치미 국물!!!!
이거 아니었으면 1인분 추가로 안시켰을 뻔.
기호따라 다르겠지만, 간만에 취향에 들어맞는 동치미 국물을 먹었다.
열심히 먹다 보니 나오는 후식.
냉면인거 같았다. 김치가 올려져 나온게 잔치국수인줄 알았는데.....
남은 고기 싸서 먹으니 역시 좋았다.
역시 마무리는 국수로 해야...
했는데.....
또 나온 후식.
아예 작은 페트병채로 주고 가신다.
그래도 얼음이 거의 다여서 세잔 분량 나오던가.....
솔직히 맛은 그냥저냥이었다.
메뉴에서 보다시피 돼지갈비가 무려 22,000원이다.
서두에서 말했을 때 봤던 가격은 18,000원.
계산하고 나올 때 동네주민으로 보이던 가족은 메뉴판을 확인하고 "또 올랐네" 라며 되돌아 나가버렸다.
맛이 나쁘지도 않고,
기본 찬도 괜찮고,
서비스도 모나지는 않았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맘에 걸린다.
대체재가 너무 많기에.....특히 서울에는 더더욱.....
한 번 와봤으니 그걸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