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교자(이태원점) - 이태원 칼국수/만두
명동교자( 구.명동칼국수)에 갔다.(최근 바로 옆에 브라이틀링 카페&키친이 오픈했다)
전날 아버지랑 술도 많이 마시기도 해서 해장 겸사겸사해서 동네에 있는 칼국수 집으로 방문.
여전히 사람이 많아 3층까지 올라가야했다.
얼마전 명동에 있는 본점을 갔을땐 건물밖까지 줄이었는데,
그거보단 낫지 뭐...
벌써 6년째 미슐랭(미쉐린) 빕구르망을 맡고 있는 집.
호불호를 떠나서 미슐랭에 잘 어울리는 집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보통 앉자마자 국수가 탁 나왔던거 같은데
이 날은 만두가 나오고 한참 더 있어야 칼국수가 나왔다.
타이밍이 안맞았던 건지..
어느새 칼국수가 1만원을 찍었더라.
만두는 1.1만원.
6천원인가 할때부터 먹었던 거 같은데 어느새 참....
알싸하다못해 아리기까지한 마력의 김치는 여전했고,
만두와 칼국수 모두 그 맛은 유지되는 거 같다.
양도 줄지 않았고.
줄어든 건 내 위장이지.
여전히 사리와 공기밥 추가는 무료.
공기밥 하나만 추가해서 먹었다.
예전엔 어떻게 몇 번씩 추가해서 먹었는지...
이렇게 명동교자 인쇄되어 나오는 자일리톨이 참 소중한데,
특히 요즘같이 마스크 쓰고 있을때 이 껌이 없다면 입 안에서 강력한 마늘 아로마를 맡다가 후각이 마비되어 혼절할지도...
아무리 물 많이 마셔도 이거 한 알이 더 든든하다.
나올 때 보니까 가격인상 안내가 있었다.
아직은 그나마 착한 가격인데 어느 순간 추가 사리와 공깃밥마저 유료가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