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지노-마쿨, 로타 2019 후기
- 지역 : 칠레 - 센트럴 밸리 - 마이포 밸리
- 품종 : Merlot 15%, Cabernet Sauvignon 85% (추정)
- 도수 : 14%
- 가격 : -
- 구매 : 지인 도네이션
- 수입 : 제이와인컴퍼니, 리바인 등
- 시음일시 : 2021.12.
모임의 마지막을 장식한 와인.
예상대로 풀바디의 꽉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선 쿠지노-마쿨이라는 와이너리는 몬테스, 1865 등에 비해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은 편에 속하지만,
현지에서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꽤 인정받는 곳이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이 '로타'는 플래그쉽으로서, 꽤나 묵직한 병 무게만으로도 그 위치를 짐작 가능했다.
로타가 좀 더 특별한 이유는 '5대 샤토' 중 하나인 무통을 메이킹하고,
칠레로 넘어와서 그 유명한 '알마비바'를 떡상 시킨 와인메이커 '파스칼 마티' 가 맡았고,
그 결과로 WA에서는 칠레의 아이코닉 와인 Top 7에 선정하기도 했다.
각설하고 와인 얘기로 넘어가면,
굉장히 진한 붉은색.
아세톤 혹은 매니큐어의 그 냄새가 뚜렷하게 느껴졌고,
어두운 과실, 시나몬, 약간의 허브 뉘앙스도 있었다.
그리고 간장같은...숙성향이 아닐까 하는 것도 있었는데 보르도 숙성향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라고들 하셔서 진짜 재밌고 신기하고 어렵구나....다시 깨달았다.
이 느낌은 예전에 마셨던 체르바이오나나 체레탈토의 그것과도 조금 다르기도 했다.
입에서는 묵직하게 팍 팍 다가오는데, 고기와 제법 잘어울렸다.
산도가 잘 버텨줘서 풀바디임에도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보통 칠레와인이라고 하면 피라진때문에 꺼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나 자신도 실망하거나 기대에 못미친 경우가 많아서 언제부터인지 칠레 쪽으로는 손이 안가고 있었는데
이런 느낌의 칠레라면 얼마든지 환영이 아닐까...
역시 어디든 좋은 생산자가 공들여 만드는(즉, 비싼) 와인은 다르긴 다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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