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역에 위치한 "새너울"에 다녀왔다.
최근 메뉴를 새로 단장하면서 스파이스를 위주로 한 메뉴들로 변경하였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위치는 아래에서 확인.
제목에는 주점이라고 하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느낌이 좀 들어갔고,
음식점, 퓨전요리 뭐 이렇게 폭넓게 이해하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와인모임을 한 덕에 메뉴를 거의 하나씩 주문해서 먹어볼 수 있었다.
망고와 오리가슴살 스테이크는 수비드한 오리고기를 살짝 시어링하고,
망고는 발렌시아산 오렌지즙과 꼬냑으로 만든 소스와 카다멈, 원두를 뿌려 구워냈다고 한다(출처: 새너울 인스타그램)
촌놈에게는 좀 생소한 조합이었는데,
기가막히게 어울렸다.
부드러운 고기와 달콤하고 살짝 쌉쌀한 망고는 그 자체로도 각각 훌륭했지만,
같이 먹을 때 시너지라는게 느껴졌다.
기가 막히네 이거.
싱가포르식 돼지갈비탕인 '바쿠테'를 응용하여 만든 돼지등뼈탕이라고 한다.
일단 살짝 낯설지만 익숙한 동남아의 풍미가 물씬한 가운데
보다 더 친숙한 감자탕+갈비탕의 느낌이 난다.
아무래도 술을 마시고 있었던 중이라 이런 시원한 국물은 아주 좋았다.
강렬한 마늘 스파이스가 인상적이고, 그 외 허브들의 느낌도 과한 듯하면서 선을 넘지는 않을 만큼이었다.
술마실땐 필수 주문해야할 듯...
튀겨서 껍질까지 통채로 먹는 소프트쉘크랩과 에그 파스타로 만든 면요리가 합쳐진 메뉴
강렬한 후추가 미각을 짜릿하게 만들어주고,
부드럽고 고소한 게맛이 또 다른 감각을 선사해준다.
소프트쉘은 처음 먹어보는데 세상엔 이런 맛과 음식도 있구나....
아, 열심히 돈 벌어야지....
맥주나 스파클링과 함께 하면 참 좋을 듯 싶었다.
난이 아닌 또띠아로 만든 용기에 담아 내는 커리.
커리 특유의 스파이스는 가지고 있으면서도 버터 때문인지 부드러운 면이 강했다.
그리고 또띠아를 박살내면서 먹는 재미도 챙길 수 있고,
여러 모로 재밌는 메뉴.
맛 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고민해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식 닭낡개 튀김.
익숙한 듯하면서 양념때문인지 색다르게 다가온다.
매콤달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살, 거기에 스파클링 와인까지 함께 하니 정말 순삭.....
결국 나중에 추가로 더 주문했다....
기존에는 흰살 생선으로 한 세비체가 있었는데(아마 방어였나...)
연어로 탈바꿈한 메뉴
맛은 역시나 훌륭했다.
이번에도 스타터로 등판해서 식욕을 팍 솟구치게 만들어주심.
새너울에서 소개한대로 스타터로도 좋지만, 클렌저로도 충분히 역할을 다 할 것 같다.
와인 콜키지 정책은
기본적으로 병당 1.5만원에 시간당 차지 추가(기본 1시간, 이후 30분마다 5천원씩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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