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정신없이 마셔서 술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어렴풋한 인상으로 남겨보는 후기.
풍정사계는,
일엽편주보다 달큰한 느낌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깔끔하기도 하지만 단맛도 꽤 있어서 거슬리게 느끼는 부분이 분명 존재하는데
한두잔 정도 마시기엔 좋지 않을까 싶다.
백수환동주는,
아버지를 위해 썰을 풀 요량으로 준비했지만
역시 그런거따위 관심없으신 양반이라 가볍게 무시당했다 ㅋㅋ
굉장히 꾸덕한 텍스쳐인데 텁텁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아서 신기했다.
떠먹는 막걸리도 있다는데 조-금 상상이 되는 맛.
남양주까지 가서 사야되나 하고 포기했다가 멀지 않은 곳에서 파는 걸 보고 냉큼 샀다.
다음에 다시 완병해봐야지.
꿀주는,
소주 특유의 역한 첫향이 없었다.
그래서 오?! 했는데 딱 거기까지이지 않았나 싶다.
소주가 싫지만 억지로라도 꼭 '소주'를 마셔야한다면 이거라도 마셔야하지 않을까
라고 하기엔 또다른 대안들도 많으니 굳이 이걸 마실 필요가 있을까....
술 버리는거 아니라는 아버지때문에 다 마시긴 했지만
두번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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